오디오테크니카 AT2035 마이크를 보유한 입장에서 쇼크마운트 고무줄 수명은 항상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순정 쇼크마운트인 AT8458은 AT2020, AT2020 USB, AT2035, AT2050, AT3035, AT3060 마이크에 대응하지만 정가가 80달러 가까이 되기 때문에 새로 구입하기엔 부담스러운데요,
(참고로 AT8458은 3/8″-16 threaded 또는 5/8″-27 threaded 규격의 나사산이 있는 스탠드에 대응합니다.)
▲ (단돈 천원으로) 오디오테크니카 AT8458 쇼크마운트 수리하기
한 유튜버 분께서 둥근 천 고무줄(면 밴드)을 저렴하게 구입해서 쇽마운트를 수리하시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가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둥근 천 고무줄은 국내에서 사셔도 되고(다이소/인터넷 등), 해외직구 하시려면 알리/이베이 등의 쇼핑몰에서 Elastic Rope Cord, Bungee Shock Cord, Stretch String 정도로 검색해보면 물건들이 나오니까 재주껏 공수하시면 되고요.
마침 제 마이크와 쇼크마운트가 신동품 수준이라, 고무줄이 늘어나기 전에 해체해서 길이를 측정해두면 나중에 수리할 때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줄자로 측정해봤습니다. 두께 측정도 필요할 것 같아서 버니어캘리퍼스도 동원했습니다.
※ 버니어캘리퍼스(노기스) 구입기(미스토요 530-108)
▲ 우선, 해체하기 전 사진 한 방! 이런 모습으로 재조립하면 되겠습니다.
▲ 내측 플라스틱 구조물의 내경을 측정해봤는데, 한쪽은 54mm 정도 / 반대편은 55.5mm 정도로 다르게 측정되더군요. AT2035 마이크가 아랫부분이 약간 좁은 형태라 쇼크마운트도 위/아래 지름이 다르게 만들어진 것 같았습니다.
▲ 금속 나사산 부분의 내경이 5/8″(1.5875cm) -27 threaded라는 거고요,
▲ 동봉된 플라스틱 어댑터의 내경이 3/8″(0.9525cm) – 16 threaded 라는 것입니다.
(왜 저는 8.05mm라고 측정될까요? ;;;)
▲ 아무튼 둥근 천 고무줄의 연결을 풀어보니 꽃 모양처럼 예쁘게 되어 있네요.
▲ 천 고무줄만 풀어봤는데, 둥글게 이어져 있으면서 가운데는 금속 클립으로 찝어 놨더군요.
금속 클립의 길이(B~C 사이의 거리)는 11mm,
천 고무줄을 반으로 완전히 접었을 때 금속 클립 끝부분까지의 거리는 각각 181mm(A~B 사이의 거리), 183mm(C~D 사이의 거리) 였습니다.
▲ 둥근 천 고무줄의 두께는 3mm(정확히 3.5mm) 였습니다.
▲ 내측 플라스틱 구조물에는 고무 링이 한쪽에 2개씩, 총 4개가 엮여 있었습니다. 고무 링의 두께는 2.2mm, 반으로 접은 상태에서 길이를 재보니 47mm 였습니다.
▲ 덩그러니 남은 외측 구조물. 내경을 따로 측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재조립은 동영상과 사진을 참고해가며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