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자로 KDE : ibus 한글 모드에서 특정 키 오작동 증상 해결하기

만자로 KDE는 완성도가 무척 높은 리눅스 배포판입니다. 우분투 18.04에서 ibus를 한글 입력기로 채택했길래 만자로 KDE에도 ibus-hangul을 깔아봤는데, 특정 키들이 오작동하더군요. 백스페이스를 눌렀더니 ( 글자가 입력되고, 상하좌우 방향키는 각각 r / t / q / s 로 입력되고, +는 =로 입력되는 등등…

이 증상은 우분투 18.04에서 kdenlive appimage 파일을 돌릴 때도 겪었던 것인데, qt5 라이브러리 최신 버전의 문제라고 해서 appimage 파일 내의 구성요소가 교체되기만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만자로 KDE는 인터페이스 자체가 QT 기반이라 시스템 전반에 걸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게 문제였습니다.

https://github.com/libhangul/ibus-hangul/issues/70
해결책을 찾다 보니 위의 문서가 나오더군요. 우회하는 방법이 윗부분 댓글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문서 하단에 있는
https://github.com/ibus/ibus/issues/2068
링크를 봤더니 qtbase 5.13 에서 해결될 거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마냥 기다릴 수는 없어서 우회책을 임시로 적용해봤습니다.

터미널 창에서
gsettings get org.freedesktop.ibus.engine.hangul use-event-forwarding
라고 입력했더니 ‘true’ 라고 나오더군요. 기본값이 true 라는 얘기겠죠? 이것을~
gsettings set org.freedesktop.ibus.engine.hangul use-event-forwarding false
라고 입력해서 ‘false’ 로 변경했습니다. 터미널 창에서 처리하는 것이 부담스러우면 dconf 에디터를 설치하고 GUI로 처리해도 됩니다(sudo pacman -S dconf-editor).

그리고 우측 하단 태극 무늬 ibus 아이콘은 마우스 우클릭 → 재시작.
태극무늬가 없어졌다가 다시 나타나야 하는데, 나타나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재부팅해 주세요.

이제 한글 입력해보면 백스페이스/상하좌우 방향키 등등 전부 정상 작동할 겁니다.

나중에 QT 라이브러리가 5.13 이상으로 업데이트되면
gsettings set org.freedesktop.ibus.engine.hangul use-event-forwarding true
라고 쳐서 원상 복구한 다음 이상 여부를 테스트할 예정입니다.

아치(Arch) 리눅스 덕을 많이 보네요.

CC BY-NC-ND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