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까지의 포스팅은 윈도우8을 이전버전 윈도우와 최대한 유사하게 만들어서 이질감을 줄이고 작업효율성을 유지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면, 이번 포스팅은 램 2G, SSD 64G 이하의 저사양 PC에서 윈도우를 최대한 빠릿하게 쓸 수 있도록 튜닝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데에 목적을 둡니다.
이전버전 윈도우에도 적용하던 것을 그대로 끌어온 것에 불과하므로, 윈도우 세팅에 익숙하신 분들께서는 본인의 튜닝법을 적용하셔도 무방합니다.
1. 부팅 시 작동하는 서비스, 필요없는 것은 적당히 죽여주자
실행(Win+R)에 msconfig 입력 후, 서비스 탭/시작프로그램 탭에서 부팅 시 실행되는 것을 막고 싶은 것들을 적당히 해제해 주면 됩니다. 모르는 프로그램들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파악하면 됩니다.
2. 시각효과 끄기
제어판 → 시스템 → 고급 시스템 설정 → 고급 탭 → 성능 → 설정버튼 누르고… 시각효과 탭에서 필요 없는 시각효과는 끕니다.
▲ 저는 클리어타입만 남기고 모든 시각효과를 껐습니다.
3. 가상메모리 크기 조정
가상메모리(SWAP)는 쉬면서 램을 차지하고 있는 데이터를 옮겨놓는 공간으로, 램이 모자랄 때 사용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저장장치의 속도가 램보다 (많이) 느리므로, 가상메모리(스왑)의 작동을 최대로 줄일수록 PC는 덜 버벅거립니다.
기본적으로 가상메모리는 시스템이 자동으로 관리하도록 설정되어 있는데, 이게 가변용량이면서 최소치는 너무 작게, 최대치는 내 사용패턴과 맞지 않게 운용되는 바람에… 모자랄 때마다 용량 늘리느라 버벅, 최대치 안 맞아서 버벅거려서… 가뜩이나 느린 PC에서는 답답함을 느끼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윈도우8/윈도우8.1의 가상메모리 세팅 메뉴는 ‘제어판 → 시스템 → 고급 시스템 설정 → 고급 탭 → 성능 → 설정버튼 누르고… → 고급 탭 → 가상 메모리 → 변경 버튼’을 통해 진입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지정 크기로 바꾸고, 처음 크기를 자신이 PC를 최대로 이용할 때의 가상메모리 사용량(체크하는 방법은 위의 블로그 참고하세요)보다 크게/최대 크기를 이보다 더 크게 설정해두면… 최소용량부터 차례로 늘려가느라 버벅거리는 경우를 줄일 수 있는데, 램 2G에서는 쿨하게 최소치/최대치 모두 3000 정도로 고정해 놓으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무거운 프로그램 돌리시면 조정하시고요).
4. 윈도우 업데이트 임시파일 제거 툴로 여유 공간을 확보하자
https://windowsforum.kr/data/4826857
윈도우포럼의 주옥같은 자료 덕분에 저도 수 GB의 여유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64G 이하 SSD를 이용 중이신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5. 브라우저는 크롬을 쓰자
개인적으로 익스플로어에 대한 인식이 별로 안 좋습니다. 너무 많이 뚫려봐서 -_-;; 아무리 버전업이 돼도 못 믿겠습니다.
반면 크롬은 자체적으로 운용되는 보안솔루션이 생각보다 강력합니다. 무거워졌다고 실망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크롬이 막아주는 사이트에만 접근을 안 해도 악성코드나 악질 ActiveX 로부터 많이 자유로워집니다. 간혹 ‘악성코드 없는데 잡는다.’고 하소연하시는 블로그/사이트 운영자 분들이 계시는데, 저는 그 사이트에 악성코드로 보일 여지가 있는 코드가 숨어있기 때문에 경고가 뜨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 리가 없지요.
그러니까 평소에는 크롬 쓰시고, 액티브X가 꼭 필요한 경우에만 익스플로어 쓰시는 것을 권합니다.
6. 시스템자원 많이 쓰는 실시간 서비스들은 꺼버리자
백신 실시간 감시, 업데이트 실시간 알림들… 편하고 안전하고 좋지요. 하지만 저사양PC, 특히 싱글코어에게는 부담스런 존재입니다. 윈도우 돌리는 것만 생각해도 빠듯한 저사양에서는 위험한 사이트나 프로그램에 접근하지 않는 습관을 들이고, 설치한 백신 프로그램의 실시간 감시 기능(방화벽 포함)은 끕시다.
그리고 제어판에서 BitLocker 드라이브 암호화/Windows Defender/Windows 업데이트도 수동 혹은 비활성화로 바꿔놓고(이것들도 실시간으로 동작하는 녀석들입니다.)…
관리 센터에서 관련 부분에 대해 메시지를 꺼주어 작업표시줄 트레이에 불필요한 메시지가 나타나지 않도록 조치해 줍니다.
그리고 공유기처럼 자체 방화벽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제품을 사용 중이라면 Windows 방화벽도 아예 비활성화해 놓거나 기능을 대폭 제한해놓고 쓰시면 좀 더 쾌적할테고, 응용프로그램들의 자동업데이트도 필요 없는 것들은 비활성화시켜주면 좋을 것입니다.
이후… 해제시킨 부분에 대한 모든 업데이트나 검역작업은 기간을 정해 놓고 수작업으로 해야겠지요.^^
그런데 사실 바이러스나 악성코드보다 더 PC의 사용성을 떨어뜨리는 요소는…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사이트가 실제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데도 왜 ‘이용자가 위험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사이트를 ‘유해’로 낙인찍고 ‘불법’으로 규정하며 전체적인 접근을 제한하는 정책을 취하는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ㅋ
국가가 국민을 저평가하는데, 국민이 국가를 높이 평가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