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6 울트라 출시 소식을 들었습니다.
우연히 2박 3일간 제한 없이 만져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소소하게 호기심 충족하면서 알게 된 점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모든 기능을 다루지는 못했기에, 다른 분들의 글도 취합하여 정보 얻으시길 바랍니다.
목차
Day 01 : 친해지는 시간
첫날은 갤럭시 시리즈의 편의 기능들을 추려서 갤럭시 S26 울트라 모델에 적용해보며 손에 착 달라붙는 사용자 경험을 빌드업하는 데에 집중하였습니다. 그래서 크게 느껴지는 점을 중심으로 서술하게 될 것입니다.
▲ 왼쪽 : A23 / 오른쪽 : S26 울트라
갤럭시 S26 울트라의 화면 비율은 19.5 : 9 였습니다. 세로 화면에서 20 : 9 화면보다 널찍하게 느껴졌고, 실제로 비교해 봐도 그러했습니다.
화면 대각선 길이 174.9mm와 화면 비율을 가지고 화면 가로/세로 길이를 계산해보면 15.9cm X 7.3cm 정도가 나오더군요.
디스플레이 PPI 수치까지 나온 김에 픽셀이 눈에 안 보이는 거리를 계산해 봤습니다. 교정시력 1.0이면 17.5cm 이상 / 교정시력 1.5면 26.3cm 이상 떨어져서 보면 픽셀이 눈에 안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케이스를 씌워도 성인 남자 손으로 감당 가능한 크기였기 때문에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게중심은 중간 부근이었습니다. 무게 배분이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폰이 크다보니, 홈버튼을 누르기 쉽도록 아래쪽을 잡으면 무게중심이 무너져서 불편했습니다.
무게중심을 벗어나지 않도록 중간 부근을 잡았더니 매우 안정적이었습니다.
이렇게 쥐면 엄지손가락이 하단바 홈버튼 영역에 닿기 힘든데, 이 때는 좌/우측 사이드 영역에 제스처 할당해서 하단바 3버튼을 대신하면 편했습니다. (아래 영상 참고)
▲ 사이드 제스처 설정 사례
▼ OneHand Operation 설치한 김에 한손조작모드를 연계했더니, 화면 상단 영역도 한손으로 쉽게 터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갤럭시 S26 울트라의 한손조작모드는 스마트폰의 무게중심을 잃지 않는 선에서 접근하는 방식이므로, 안드로이드 순정 방식보다 안정감이 좋았습니다.
저장장치 속도(우측)는 제가 쓰는 보급형 갤럭시(좌측)가 초라해보일 정도로 차이가 컸는데, 특히 테스트 결과에서 랜덤 읽기 속도가 빠른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쓰기 캐시 빼고 테스트한 값은 직전 사진에 노출되었으니 참고하시길.)
▲ 갤럭시 S26 울트라 – 팝업화면 멀티태스킹 예시
저장장치 속도와 램 용량은 전반적인 쾌적함을 보장하는 중요한 요소인데, 그래서 갤럭시 S26 울트라는 팝업화면을 여러 개 띄우고 백그라운드를 오가는 멀티태스킹도 쾌적했습니다. 보급형 갤럭시와 확실하게 차별화 되는 부분이었어요.
세팅하며 즐기다 보니 배터리를 전부 소모했습니다. PPS 규격 지원하는 65W급 충전기를 연결해 봤죠. 삼성 초고속 충전 3.0(Super Fast Charging 3.0) 기술이 활성화 되더군요.
갤럭시 S26 울트라는 최대 60W 전력을 “가변” 전압/전류 조합을 통해 받으므로, 고속 충전임에도 불구하고 발열이 적었습니다. 배터리 수명에 유리하겠죠? 참고로 SFC 2.0의 최대 전력 스펙은 45W라네요.
▼ 충전하는 동안 내장 센서들의 소비전력을 찾아봤습니다. 예를 들어 Step Counter 센서가 전기를 많이 먹으면 만보기 앱을 쓸 때 배터리가 녹는 경험을 할 수 있을 텐데요…
▲ 퀄컴 스냅드래곤은 센서 소비전력도 일관되게 낮은 것 같습니다.
Day 02 : 너, 쩔더라?
완충 후, 둘째날.
갤럭시 S26 울트라의 차별화 기능들을 경험해보고, 마음에 드는 것 위주로 추려 봤습니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은 이미 다른 매체들을 통해 접해보셨을 것입니다. 1단계(켜기) 모드 / 2단계(향상된 프라이버시 보호) 모드가 있고, 앱/알림 한정하여 켤 수도 있더군요.
1단계는 체감하기 어려운 밝기 하락을 동반한 “약한” 시야각 제한, 2단계는 유의미한 명암비 하락을 동반한 “강한” 시야각 제한이 특징인데, 저는 명암비 하락을 각오하더라도 2단계을 쓰는 것이 더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그 이유는…
▲ 매.우.강.력. 하기 때문입니다. 확실한 효과는 2단계에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이 추가되면서 반대급부로 기본 시야각이 미세하게 떨어진 것 같습니다. 아주 품질 좋은 반투과형 LCD 같은 느낌이라고 하면 전달이 되려는지? 하지만 반투과형 액정이 눈의 피로가 적은 것과는 양상이 좀 다른 듯하여… 사용자 분들의 반응을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2박 3일간의 경험은 너무나도 짧군요.)
이러한 일장 일단에도 불구하고 제가 Galaxy S26 Ultra 디스플레이의 사용자 경험이 만족스러웠던 이유는 “섬광 완화” 기능 때문이었습니다. 동영상에서 깜빡임 현상을 인식하여 화면의 해당 부분을 어둡게 함으로써 눈을 보호하겠다는 것인데, 유튜브 영상 감상하면서 섬광 완화 기능이 발동되면 미소가 절로 나오더군요. 강한 자극에 취약한 어린이들에게 의도치 않게 스마트폰이 노출되더라도 덜 불안할 것 같습니다.
▲ 이건 못 참죠! 내장 S펜은 큰 화면과의 조합으로 감성을 크게 자극하였습니다.
좌측 하단에 수납된 S펜을 어떻게 하면 쉽게 빼고 꼽을지 고민해 봤는데, 메모할 때만 폰을 거꾸로 쥐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면 S펜 수납부가 우측 상단에 오기 때문에 오른손으로 쉽게 S펜을 제어할 수 있었어요.
▲ 갤럭시 S26 울트라 – S펜 AOD와 연계 사용 사례
S펜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할만한 곳은 AOD(Always On Display)와 연계한 순간 메모였습니다. 펜을 뽑는 즉시 메모 영역이 나오는데, 메모 후 고정핀을 누르면 꽤 오랫동안 AOD에 노출되더군요. 급하게 수첩 꺼낸다 생각하고 S26 울트라 활용하면 좋을 듯한데, 위 영상에서 작동 과정을 보면 이해가 될 겁니다.
AI 기능이 접목된 Now brief 기능. 가끔씩 잠금화면 하단에 출현하더군요.
눌러보면 날씨, 일정, 헬스 카테고리, 뉴스, 음악, 운세, SmartThings, Wallet 등의 카테고리가 사용자 선택에 따라 카드뉴스 형태로 노출되었습니다. 관심/의도 기반 노출을 지향한다는 점이 특징인데, 기존 안드로이드 알림과의 차별화 포인트는 “한단계 더 추려준다”는 점이었습니다. 앱 설치가 누적될수록 앱 알림들이 무차별적으로 도달하는데, 뒤죽박죽 알림들 속에서 일정/날씨같은 개인화 알림을 찾아내는 것이 번거롭죠. 이 때 나우브리핑 기능을 쓰면 개인 중심 정보만 딱 추려서 주기적으로 전달 받기 때문에, 알림 홍수로부터 다소 해방되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 같습니다.
▲ 추적AF 테스트
실내에서 카메라 기능을 살피는 중에 추적 AF(트래킹 AF)를 써봤는데, 지정한 물체가 화각을 벗어났다가 돌아오더라도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문서 스캔 기능은 찌그러진 모서리를 펴주기도 하고, 구겨진 종이 위의 텍스트도 후처리를 통해 가독성을 충분히 확보해 주더군요. 처리 속도 또한 빠르기 때문에 추천할만 했습니다.
우리가 보는 동영상은 손실압축 규격이라 (MP3 파일처럼) 비트레이트가 높을수록 화질이 좋은데, 카메라 동영상 설정 항목에 비트레이트를 높여서 저장하는 옵션이 있더군요. 이것을 켜면…
4K 해상도 60프레임 HEVC코덱 동영상의 비트레이트가 120Mbps까지 치솟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https://r1.community.samsung.com/t5/camcyclopedia/log-로그-동영상/ba-p/31348557
▲ Log 촬영 시에도 4K 해상도 기준 최대 140Mbps 정도라 부담이 덜할 것입니다.
https://developer.samsung.com/mobile/apv.html?lang=ko
▲ 반면 APV 코덱으로 동영상 기록했을 때의 비트레이트는 최대 3,184Mbps 라고 하니, 내장 저장장치만으로는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1초당 398메가바이트씩 차지하면 1분당 23.3기가바이트라는 계산이 ;;;)
그래서 외장 SSD에 동영상 기록하는 옵션은 훌륭한 방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동영상 촬영 기능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마이크 제어 항목이었습니다. 지향성(앞면/후면)을 고를 수도, 입력 레벨을 올릴 수도 있어서 동영상 소리 품질 유지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청각 보조 기능을 살펴봤습니다. 보청기와 무선 연결하여 스마트폰의 모든 소리를 보청기로 듣는 “보청기 지원” 기능, 이어폰과 연계하는 “주변 소리 키우기” 기능은 의미가 있어 보였습니다. 일부 보급형 갤럭시에는 없는 항목들이에요.
▲ 갤럭시 S26 울트라 – 화면확대 활용 예시
갤럭시 S26 울트라는 가격이 높으므로 구매자 연령대가 높을 수 있는데, 그 분들을 위해 화면확대 기능을 편하게 쓰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봤습니다. 마음에 들면 적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는 사용자의 텍스트/스케치/이미지를 AI 연산을 거쳐 그림으로 바꿔주는 기능입니다. 저는 텍스트만으로 이미지 생성을 시도해봤습니다.
스케치/수채화 등의 그림 유형을 직접 지정함으로써 의도에 맞는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었어요. 똥손인 저에게는 과분한 수준의 품질이었고, 주변 분들의 평가 또한 좋았습니다.
카메라의 사진 촬영 설정들 중에 “촬영 구도 추천”이라는 항목이 있었는데, “최적”이라는 문구에 흥미를 느껴서 이용해 봤습니다. 영상으로 담아 봤어요.
▲ 갤럭시 S26 울트라 – 촬영 구도 추천 테스트
앵글을 여러 번 흔들더라도 “여기다” 하고 정해주는 + 표시의 위치는 일관적이었어요. 해당 위치에 구도를 맞추면 포인터가 노랗게 바뀌고, 촬영 버튼을 누르면 그럴싸한 사진이 찍힙니다. 적은 셔터질로도 훌륭한 사진을 남길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막샷도 작품이 되는 마법! 아래 두 장의 사진을 통해 확인해보시죠.
촬영 중 느낀 점!
낮 12시경 직사광선 아래에서 화면이 아주 잘 보이더군요. 밝기 자동 모드에서 햇빛 아래로 가면 최대 밝기가 2600니트까지 올라간다는데, 챗GPT에게 물어보니 직사광선에서도 선명하게 보이는 밝기 기준이 2000nits 이상이라고 나오네요. 요즘 고급 스마트폰은 두루두루 좋은 것 같습니다.
왼쪽 사진은 촬영 구도 추천 기능 영상에서 보셨을 텐데, 오른쪽 사진은 정돈된 느낌이 들죠? AI 지우개 기능으로 엉뚱한 물체를 지운 것인데, 물의 반사까지 표현해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아서 놀랐습니다. 처리 속도 또한 만족스러웠는데, 아래 영상을 통해 진행 과정을 보시죠.
동영상 촬영 기능 중 “수평 고정 슈퍼스테디”에 대한 정보는 다른 분들께서 올리신 정보들이 많아서 익숙하실 거예요. QHD 60프레임으로 제한되지만 뱅글뱅글(화면 360도 회전)에 상관 없이 촬영 방향이 고정된다고 하죠?
저는 수평 고정 슈퍼스테디 기능이 갤럭시 카메라의 발전 단계상 꼭 필요한 기능이라고 생각하지만, 한계는 알고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도리도리(좌우 회전), 끄덕끄덕(상하 회전)에 따라 피사체가 앵글에서 벗어나는 것은 극복이 안되는데, 피사체 이탈은 동적 환경에서 꽤나 빈번하게 겪습니다. 따라서 피사체 트래킹 성능이 좋은 스마트폰 짐벌을 함께 써야 영상 흔들림 억제가 극대화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스마트폰 단독으로 쓰는 수평 고정 슈퍼스테디 기능이 마음에 들었어요. 가로 방향으로 찍기 시작해서 폰을 세로로 잡았더니 좋은 그립감으로 가로 영상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 SNS 영상들에 뿅뿅거리는 배경 효과음이 많죠? 귀가 거슬릴 정도인데, 오디오 지우개 기능을 켜고 “음성을 또렷하게” 옵션을 활성화하면 SNS 영상의 효과음이 놀라울 정도로 작게 들리더군요. 저는 삼성브라우저를 통해 유튜브 영상 보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Day 03 : 반납의 날
사실, 통화 스크리닝 기능은 꼭 써보고 싶었습니다. AI 목소리가 저 대신 “누구냐? 용건이 뭐냐?” 고 물어본다는 것이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졌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S26 울트라 반납하는 날까지 스팸 전화는 오지 않았습니다. 아쉽지만 기능을 못 써보고 정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반납하러 가는 길에는 비가 오더군요. 감성 영상 남겨보고 싶어서 Log 촬영 도전해 봤습니다.
4K 해상도 기준 최대 140Mbps의 10bit 영상으로 기록된다는데… 일반 영상은 8bit니까 10bit 영상은 2의 제곱, 즉 4배 더 촘촘하게 표현되겠죠? Red Green Blue 각각 4배씩이니, 색 표현 조합은 8bit영상 대비 4x4x4=64단계만큼 다양하게 시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삼성에서는 좋은 LUT(색보정 프리셋)을 몇 개 탑재해 줬더군요. 아주 간단하게 후보정 처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시내버스에서 20분만에 Log촬영 + LUT적용 + 퀵쉐어로 보급형 갤럭시에 전송까지. 모든 과정이 빠름빠름.
▲ 갤럭시 S26 울트라 – Log 촬영 LUT 색보정 사례
첫부분은 일반 촬영, 중간 부분은 Log 촬영, 마지막은 스마트폰 편집으로 LUT 색보정한 것인데, 첫부분과 LUT 색보정 후를 비교하면 후자가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눈길을 끄는 서드파티 LUT 관련 영상을 찾았는데, 공유하고 싶어서 첨부합니다. 갤럭시 S26 Ultra 카메라 관련 컨텐츠이므로 봐둘만 합니다.
종합해보면 갤럭시 S26 울트라는 휴대폰 본연의 기능이 중요한 분, 태블릿은 필요한데 그 크기는 부담스러운 분, 촬영/편집장비 풀세팅은 부담스러우나 일정수준 이상의 콘텐츠 품질은 확보하고 싶은 입문자 분, 다양한 AI 기능을 누리고 싶은 분들께 종합 솔루션으로서 추천할만한 제품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제품은 배터리타임(실사용 시간)이 굉장히 길게 느껴졌어요. 콘텐츠 소비를 하루종일 해도 배터리 잔량이 남을 정도였는데… 스마트폰 선택시 배터리타임을 중요하게 본다면 갤럭시 S26 울트라를 적극적으로 고려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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