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의 대안 서비스를 모색하다가 무작정 티스토리에 둥지를 틀었지만, 다른 블로그 서비스들도 많이 좋아진 정황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2017년 현재 기준으로 티스토리, 네이버 블로그, 구글블로그(blogger.com), 워드프레스.com 네가지 서비스들을 겪어보면서 사용성이 어떤지 정리해 봤습니다. 전부 서비스형(가입만 하면 쓸 수 있는)이라 진입장벽은 없다시피 합니다.
네 곳 이외의 공간에 글을 쓰는 이유는? 특정 서비스에 편파적이지 않음을 어필하고 싶었습니다. 좋으면 좋다, 안좋으면 안좋다고 솔직하게 말하면… 사용자 입장에서 좋잖아요?
목차
티스토리(Tistory)
– 완전 무료.
– 저장공간은 (단일 첨부파일&미디어의 용량제한은 있으나) 사실상 무제한.
– 이미지, 파일 상관없이 업로드 가능.
– 이미지 타사이트로 퍼가기 가능 => 좋음.
– 도메인 연결 가능.
– 기본 제공 스킨(테마)은 39개. 비 반응형 스킨 중에서는 본문영역 가로폭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경우가 있음. 반응형 스킨은 본문영역 가로폭 걱정할 필요 없음(모바일 기기까지 커버).
– HTML/CSS 편집메뉴로 스킨(테마),본문 디자인을 자유롭게 수정 가능. 제3의 공간에서 유/무료로 배포되는 스킨들이 있으나, 풍부하진 않음.
– 구글 애드센스(Google Adsense) 같은 광고솔루션을 넣어서 수익창출 가능(HTML/CSS 편집메뉴 덕분). (경험해보니) 블로그 자리 잡으면 파워블로거 아니라도 한달에 (최소) 5만원 정도는 무난하게 벌리는 듯.
– 웹에디터는 위와 같음. 편집창에 보이는 그대로 본문에 표현됨. (span 태그 남발 문제가 있긴 함. 그래서 CSS로 본문 스타일 제어하면 본문 HTML코드를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음.)
– 퍼머링크(포스팅 고유주소) 설정시, 주소를 임의로 지정하는 것은 불가능. 무조건 제목으로… (그게 싫으면 퍼머링크 포기해야 함.)
– Daum에 검색등록 기본적으로 되어있음. 구글, 네이버에는 직접 등록해야 검색됨.
– 검열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 저작권/명예훼손 관련해서 신고가 들어오면 해당 글은 일단 비노출로 전환되고, 소명이 완료되어야만 재노출 처리됨.
– 백업&복구 불가. 티스토리끼리 글 옮기기도 불가.
네이버 블로그(Naver Blog)
– 완전 무료.
– 저장공간 사실상 무제한.
– 이미지, 파일 상관없이 업로드 가능.
– 이미지 다른사이트로 퍼나르기 불가능 => 나쁨.
– 도메인 연결 가능.
– 기본 제공 스킨(테마)은 44개. 아이템 팩토리라는 곳에 14만개 가까이의 스킨들이 공유되고 있음(양으로 질을 커버한다? 특출나게 좋은 스킨을 찾는 것은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기도 함.). 스킨 레이아웃이 1단/2단/3단으로 정해져 있어서 디자인 변화 폭이 적음.
– 반응형 스킨 없음. 무조건 PC페이지+모바일페이지 체제.
– HTML/CSS로 스킨 디자인을 직접 변경하는 기능은 없음.
– 최근에는 홈페이지형 디자인이 유행인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글쎄요…;;;
– 본문 가로폭은 2~3가지의 정해진 폭만 선택 가능(위 스샷 참고).
– 네이버 자체 광고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으나, 수익금은 아주 적다고…
– 기본 제공 웹에디터의 디자인은 티스토리와 흡사함. 편집창에 보이는 그대로 본문에 표현되는 점도 같고.
– 스크린샷처럼 에디터 3.0이라고… 새로운 웹에디터도 제공함. 폰트크기 종류가 예전 웹에디터보다 적음. 인터페이스 측면에서도 개악이라고 생각함.
– 퍼머링크(포스팅 고유주소) 제도는 없음(SEO 따위는 신경안씀. 네이버는 포탈이지 검색이 생계가 아니니까.).
– 네이버에는 검색등록 기본적으로 되어있음. 구글, Daum에는 직접 등록해야 검색됨.
– 검열이 심함. 티스토리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음.
– 백업&복구 불가. 네이버 블로그끼리 전체 포스팅 옮기기도 불가.
구글블로그(Google Blog / blogspot / blogger.com)
– 완전 무료. 구글계정 하나로 다수 블로그 개설도 가능.
– 저장공간 사실상 무제한.
– 이미지만 업로드 가능(파일 업로드 불가능. 다른 데에서 링크 만들어서 링크 붙이는 식으로는 되겠죠?)
– 이미지는 구글포토에서 통합관리. 이미지 저장용량도 구글포토의 정책을 따름.
– 이미지 타사이트로 퍼가기 가능 => 좋음. 이번 포스팅의 이미지들도 구글블로그에 업로드 후 복사해 온 것입니다.
– 도메인 연결 가능.
– 기본 제공 테마(스킨)은 34개.
– HTML로 스킨 디자인을 수정할 수 있는 옵션 제공. 그래서 구글에서 free blogger template 이라고 쳐보면 https://www.themexpose.com , https://gooyaabitemplates.com 처럼 무료 테마를 배포처들이 제법 나옴. 서드파티 스킨들의 참신함은 티스토리, 네이버보다 한수 위라고 생각함(한국 회사는 퇴근을 늦게 시키는데 스킨 만들 잉여시간이 있을 리 없지.ㅋ).
– 티스토리, 네이버보다 디자인 안좋을 거라는 편견을 버리시라고… 국내 구글블로그 하나 링크 첨부해 봅니다.
– 반응형 스킨, PC페이지+모바일페이지 분리형 스킨 모두 존재.
– PC+Mobile 분리형 스킨을 쓰더라도 모바일로 접속시 주소가 바뀌지 않음(m.blog.naver.com 처럼 안뜨고 그냥 blog.naver.com 으로 나옴.)
– 스크린샷처럼 폭을 마음대로 설정 가능. 전체폭 – 메뉴폭 = 본문폭이 되겠죠?
– 애드센스 적용 가능하나, 국내에서 스킨으로 애드센스 위치 잡은 사례는 도통 검색이 안됨. 게다가 기본 제공 위치는 광고가 눈에 잘 안 띔(본문에 직접 삽입하라는 계시일지도. 최근 애드센스 갯수 제한도 없어졌으니…)
– 에디터. 텍스트 크기 지정 옵션이 약한 것 말고는 아쉬운 점 없음. 휑~해 보여도 있을 건 다 있음. 역시 편집창에 보이는 그대로 포스팅에 표현됨.
– 퍼머링크(포스팅 고유주소) 제도 있음. 고유주소를 자유롭게 수정 가능(한글,영어 등).
– 구글에 검색등록 기본적으로 되어있음. 네이버, Daum에는 직접 등록해야 검색됨.
– 검열이 약한 편(비합리적인 제재를 하면 국제적으로 항의를 받으니;;; 그래서 자유로움을 제법 느낄 수 있는 듯합니다.).
– 백업&복구 가능(XML 파일). 복구시 현재 게시물과 병합되어 날짜별로 정렬됨. => 만세!!
– Disqus 같은 통합 댓글시스템을 쉽게 적용 가능.
워드프레스닷컴(WordPress.com)
– 무료로 시작 가능. 계정 하나로 다수의 블로그 개설 가능.
– https://wordpress.com/ko/pricing/ 티스토리, 네이버, 구글에서 제공하는 모든 기능을 맛보려면 한달에 $8.25를 지불해야 함.
– 저장공간은 플랜별로 다름. 한달에 $24.92 내면 무제한.
– 저장공간 내에서 이미지, 문서파일 업로드 가능. 비디오, 오디오 파일은 프리미엄요금제 이상에서 업로드 가능.
– 이미지 타 사이트로 퍼나르기 가능.
– 도메인 연결은 $2.99 플랜부터 가능.
– 기본 제공 테마(스킨)은 2017년 현재 380개. 전부 퀄리티 좋음. 전부 반응형 스킨.
– PHP언어로 HTML 코드를 출력하는 체계라, HTML로 스킨을 수정할 수는 없음.
– CSS로 스킨 수정하는 것은 월 $8.25 플랜부터. 해당가격 미만 플랜은 본문 가로폭조차 마음대로 바꿀 수 없음(오직 테마 디자인만 따라야 함.).
– 별도의 모바일페이지 주소는 없음.
– 광고는 월 $8.25 플랜부터 삽입 가능.
– ↑ 에디터. 폰트 크기 조정 불가(뭐?ㅋ). 본문 폰트 크기마저 테마(스킨) 디자인을 따름. 무슨 소리인가 하면… 위 스샷처럼 에디터에서 맹꽁이같이 보이더라도~~
– 실제로는 이렇게 출력됩니다. 심지어 모바일 기기 해상도에서는 글씨크기가 적당히 줄어들기까지 합니다. 이게 장단점이 있는 게… 사용자가 HTML 코드로 스타일 현란하게 지정한 것들이 무력화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에디터에 보이는 모습과 실제 출력되는 모습이 다르다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 에디터 자체 기능은 편하고 좋습니다. 유튜브 링크 Ctrl+V 하면 자동으로 영상이 삽입되기도 하고요. 이런 세세한 요소들이 결국 사용자를 텍스트에만 집중하게끔 만듭니다(두 손 들게 만드는 셈ㅋ).
– “슬러그”라는 퍼머링크(포스팅 고유주소) 제도 있음. 고유주소를 자유롭게 수정 가능(한글,영어 등).
– 네이버, 다음 같은 국내 사이트들에는 확실하게 등록 안되어 있겠죠. Google, Bing, Pinterest, Yandex 같은 해외 사이트들에는 자동으로 사이트맵 파일이 전송되는 것 같습니다.
– 검열에 대한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 보시는 것처럼 백업 옵션이 상당히 좋습니다. 복원도 상당히 자유로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 Disqus 댓글시스템 적용 불가.
마치며
사실 운영비용만 줄일 수 있다면 설치형 워드프레스(WordPress.org)가 월등히 좋긴 합니다. 웹에디터만 봐도 그렇고, 자유로움(스킨, 검열, 기능추가 등)도 그렇고. 첨부파일 형식도 마음대로+VPS나 본인 서버에 워드프레스 올리면 파일 웹링크 정도는 쉽게 생성이 되니…
비용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찾아보면 많지요. 싼 호스팅을 써도 되겠고, 본인 윈도우PC에 워드프레스를 설치해도 되겠고, 도메인이야 공유기 DDNS나 무료도메인을 써도 되고…
결국 선택과 귀찮음 극복이 관건이라 생각합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