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정도만에 1차 사용기로 돌아왔습니다.
(아이뮤즈 레볼루션 A8 체험기 – 개봉&디자인)
▲ 충전을 완료했으니 배터리 테스트 해봐야죠!
락칩은 전통적으로 와이파이 On 상태에서 대기효율이 좋지 않았습니다. RK3399 칩셋은 어떨까 싶어서 와이파이 켜고 방치해 봤습니다.
▲ 대기시간 방전 기록(Wifi On)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35% 정도 남았습니다. 체험단 일정때문에 중단했는데, 어림잡아 열흘쯤 (넘게) 대기할 수 있을 듯하죠?
완전방전 후 완충까지 걸리는 시간도 측정해 봤습니다.
▲ 충전 기록(Wifi Off)
와이파이/블루투스 전부 끄고 충전했는데 2시간 20분(140분) 정도만에 완충되었습니다. 의외로 얼마 안 걸려서 놀랐네요.
유튜브앱 스트리밍 시 배터리가 얼마나 버티는지도 테스트해 봤습니다.
▲ 유튜브 스트리밍 방전 기록(1080p)
화면밝기 30%(실내 형광등 아래에서 약간 밝은 수준), 볼륨 60%(약간 작지만 들을만 함) 로 유튜브 1080p 영상 스트리밍시 4시간 30분 정도 작동하더군요. 칩셋 발열이 적은 건지 뒷판 플라스틱이 두꺼운 건지 태블릿이 뜨겁지 않았습니다!
충전하면서 유튜브를 봐도 뒷판 온도가 좀 더 미지근할 뿐, 신경쓰일 정도로 열이 올라오지는 않았습니다.
아무튼, 화면밝기와 볼륨 얘기가 나온 김에 주제를 디스플레이/스피커로 돌려볼게요.
해상도와 화면 대각선 길이(인치)로 화면 가로/세로 길이와 PPI를 계산해보면 이렇습니다. 16:10 비율이라 세로가 좁아보이지 않고, 8.3인치보다 널찍한 맛은 덜한데 (7인치처럼) 작아서 불편하다는 느낌은 안드네요.
▲ 디스플레이만 보이게 찍혔네요.;;;
색감은 차가운(푸르스름한) 편이고, 백라이트는 형광빛 안 돌아서 좋았습니다. 최저밝기는 불 끄고 보기엔 밝았고, 최대밝기는 야외 직사광선 아래에서 보기엔 광량이 부족했습니다. 형광등 켜진 실내에서 적당한 밝기는 20~30% 정도로, 전체적으로 봤을 때 최상급은 아니지만 불만스럽지도 않았습니다. 약간 물빠진 듯한 색감이긴 하네요.
스피커는… 소리 최대로 키워도 깨지는 소리가 없긴 한데, 출력 자체가 낮고 밸런스도 안 좋았습니다. 달려있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부팅은… 25초~27초쯤 걸리는 것 같습니다. 부팅 직후에도 굉장히 빠릿한 편이고, 종료도 빨리 됩니다. 칩셋빨도 있지만 저장장치 속도빨도 있는 것 같아서 저장장치 속도측정을 해봤습니다.
(파란 밑줄) 램 속도, 내장 저장장치 속도 모두 좋습니다! (빨간 밑줄) 다만 Micro SD 카드 슬롯은 성능은 좋지 않았습니다. 쓰기속도 90MB/s까지 지원하는 메모리카드임에도 능력발휘를 못하더군요.
▲ 그래도 SD카드를 내부저장소와 결합해서 쓰는 길이 열려있으니까, 잘 활용하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무선랜 쪽도 살펴봤습니다.
▲ 우리는 “링크 속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링크 속도로 미루어 짐작해보면 안테나는 1개인 것 같고, 2.4GHz 링크속도 72Mbps가 최대치더군요. 2.4GHz 대역에서 채널본딩은 지원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미디어텍 칩셋 공유기와 아데로스 칩셋 공유기에서 테스트해 봤음.).
어쨌든, N규격 2.4GHz 연결에서는 53Mbps 정도의 다운로드 실측속도가, AC규격 5GHz 연결에서는 170Mbps 정도의 다운로드 실측속도가 나왔습니다. 업로드 속도 테스트는 귀찮아서(+이상 증상이 없어서) 안했는데, 요청하시면 올리겠습니다.ㅠ
다음은 영상 디코더 테스트. RK3399 칩셋은 H,265코덱 4K해상도 10bit 컬러 영상을 하드웨어 디코딩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 이미지 출처 : 락칩위키
고스펙 동영상이 잘 돌아간다면 기계를 그만큼 오래 쓸 수 있다는 얘기니까 사용자 입장에선 좋죠. 테스트해 봤습니다. ^^
4K H.265 영상 테스트 파일로 추천하는 게 140Mbps – 10bit 파일이라 그것을 받았고, 최고 스펙인 400Mbps 파일도 받아봤습니다.
▲ 400Mbps는 살짝 불안하긴 한데, 어쨌든 내장 재생 프로그램을 통해 전부 정상적으로 돌아가네요. 대단한 듯.
아!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특이사항을 발견했습니다.
▲ 구글 미인증 기기. -_-;;
구글 인증을 받은 기기라도 구글에서 버리는 순간 오류 뿜뿜 하면서 실사용이 힘들어지는 상황이 오던데, 구글 미인증 기기는 위험요소가 추가된 격이죠. 그래서 아이뮤즈 측에서 꾸준히 지원해줘야 플레이스토어 안 튕기고 쓸 수 있을 듯합니다. 지원 끊기면 블랙마켓 전전해야겠죠.ㅠㅠ
다른 분들도 많이들 하시는~ 벤치마크 스샷도 첨부해볼게요.
▲ 안투투는 11만 점.
▲ GeekBench4. 싱글코어 점수는 갤럭시 S6보다 좋고…
▲ 멀티코어 점수는 넥서스6P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 전체 컴퓨팅 성능은 갤럭시 S6보다 좋고 넥스스 6P보다는 미세하게 떨어진다고 나오네요.
▲ 화면이 크니까 창 분할 기능도 쓸만 했고요,
▲ 전용 도킹키보드는 딜레이가 없어서 블루투스 키보드보다 쾌적했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열의 틀어짐이 묘하게 일반 키보드와 달라서 오타가 좀 나더군요. WASD를 방향키로 쓰기엔 이 배열이 유리할 것 같긴 합니다.
글이 길어져서 나머지는 다음 사용기에 적을게요.
궁금한 점이 생각나는대로 만져보고 쓰다보니 체계가 없어 보이네요.
그런데 다음 사용기도 이런 식으로 적을 듯합니다. -_-;;
참! 안태유 카페 글을 보니까 고무발이 떨어졌다는 피드백이 있던데, 저도 겪었습니다.
저는 고무발 스티커의 기름종이가 제거되지 않아서 생긴 증상이라, 기름종이 제거하고 붙였더니 단단하게 붙더군요. 조립상의 실수죠.
이런 케이스 말고 일반적인 고무발 탈락은 노트북에서도 한두번 겪어봤었네요. A/S 센터에 가서 받아오면 좋겠지만 시간/비용/에너지 낭비하기 싫으신 분들을 위해 약간의 팁을 드리자면…
▲ 다이소에서 1000원에 고무발 팝니다. 좋아요.
인터넷에서 범폰, 3M 눈물쿠션, 눈물스티커, 유리쿠션 등의 단어로 검색해보면 다양한 디자인+저렴한 가격으로 많이 뜨니까, 참고해서 동네 알파문구에서 구입하셔도 될 듯합니다.
야심한 밤, 좋은 노래 하나 첨부하면서 마칠까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