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뮤즈 레볼루션 A8 2차 사용기 및 총평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지막 체험기네요.
(아이뮤즈 레볼루션 A8 체험기 – 개봉&디자인)
(아이뮤즈 레볼루션 A8 체험기 – 사용기 1)
MicroSD(또는 USB메모리) 파일시스템 지원을 체크해봤습니다.
▲ 저는 분명히 128GB 마이크로SD 카드를 삽입했습니다. 그런데 보이지 않습니다. 손톱이 짧아서 그런지 넣고 빼기가 쉽지 않더군요. 아주 약간 튀어나오게 개선되면 좋을 듯한데… (그래서 내장용량과 합쳐서 쓸 용도로 넣고, 빼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 FAT32 : 당연히 가능합니다!
– NTFS : 음… 이게 되네요?ㄷㄷㄷ
– exFAT : 손상된 SD 카드라고 뜨고, 읽지 못했습니다.
OTG는 USB 주변장치 연결할 때 좋을텐데, 저는 최근에 구입한 USB-DAC을 연결해봤습니다.
▲ 확실히 소리가 업그레이드 되는 것을 느꼈네요. 5만원의 행복. ♥
윈도우/리눅스 원격 연결도 시도해봤습니다. 입력 딜레이 없는 키보드가 있으니까, 안드로이드에 얽매이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요.
▲ 윈도우 머신 흉내내는 중! (포토스케이프 실행)
▲ 우분투 머신 흉내내는 중! (XFCE 인터페이스로 전환)
글씨가 깨알같은 느낌이 있긴 하네요. ㅠㅠ 속도는 나름 쾌적합니다. 윈도우에서 액티브X가 퇴출되는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도 쓰이는 곳이 많으니까 아이뮤즈 레볼루션 A8의 윈도우 원격접속 연계 활용은 여전히 유용할 것입니다.
▲ 리눅스 콘솔창을 좋아하신다면 SSH 접속도 시도해볼만 하고요. 글씨 크기 괜찮네요.
▲ 서드파티 파일관리자 프로그램에 FTP/SFTP 클라이언트 플러그인 깔아봤는데 잘 작동하더군요.
게임은… 좀 특이한 것 보여드릴만한 게 없을까 하고 머리를 굴리다가
▲ 이런 느낌이 떠올라서…
▲ 세로 화면에서 도스박스 게임 돌리는 영상을 준비해봤습니다.
포켓 포가튼사가 머신으로 손색이 없네요.ㅎ
도스박스용 에뮬레이터가 은근히 사양을 타서 순간적으로 버벅이는 경우가 있는데, RK3399 기반의 아이뮤즈 A8은 전반적으로 매끄럽더군요. 만족스러웠습니다.
키보드 결합해서 큰 화면으로 즐길 수도 있고 세로화면에 가상키패드 띄우고 즐길 수도 있으니, 포터블 고전게임 머신으로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1차 사용기에서 시간상 다루지 못했던 Wifi-Off 상태로 대기시 배터리 소모를 살펴봤습니다.
4~5시간 당 1%씩 소모되더군요. 대략 16일~20일 정도 버틴다는 얘긴데, 이정도면 쓸만하죠? 와이파이 끄고 대기시킬 것을 권합니다. 와이파이 켜고 대기시 배터리가 줄줄 새는 것은 아닌데 뭔가 아쉬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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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용하면서 최대한 다양한 부분을 정리+전달하려고 했는데, 덕분에 게임 관련 내용이 적어졌네요. 죄송하고…
★ 총 평 ★
① AP 성능 좋음. AP 성능이 부족해서 원하는 작업을 못한다는 말은 안 나올 듯.
② 발열제어가 잘 된 것인지, 방열처리가 잘 된 것인지… 발열 때문에 불편한 상황은 없었음.
③ 다소 부족하게 느껴지는 배터리타임(28나노 공정의 한계).
④ 와이파이 껐을 때 비로소 대기시간은 평타!
⑤ 편하게 막 굴리기 좋은 외관(이거 중요!).
⑥ 비교적 최신 OS.
⑦ 안드로이드 순정에 가깝고, 잔버그 있음.
⑧ 키보드 입력 딜레이 없음. 워드머신으로 쓸만함.
⑨ 전수검사 했다고 봉인씰에 적혀있으나, 다소 아쉬움.
⑩ 완성도 높음. 실사용시 문제되는 치명적인 하드웨어적 결함 없음.
안드로이드 기기 중에서 저렴하게+고성능으로 내준 점을 칭찬하고 싶네요. 스냅드래곤 636 기기들이 쏟아지기 전까지는 가격대 성능으로 어필할 수 있을 듯합니다.
가격+무게 상승을 감수하고 배터리용량을 1.5배 수준으로 늘렸으면 어땠을까요?
저는 사용 후엔 전원을 완전히 끄는 식으로 쓰고 있습니다. 대기전력에 배터리 양보할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요.ㅋ
사용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