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블로그로 이전 후 첫 체험단으로 Jabra Sports Pulse를 사용해볼 기회를 얻었는데요, 저는 기존에 생산된 컨텐츠들을 한 곳에 적절히 모은다는 느낌으로 다른 글들과 차별화를 시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포스팅은 2개 정도 작성할 계획입니다.
1. 들어가며
저의 개념 상 블루투스 이어셋의 기본기능은 ‘통화(특히 주변소음 제거)’고, 이 기본기가 보급형/고급형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확보된 브랜드는 플랜트로닉스, 조본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자브라(Jabra)는 다양한 컨셉의 제품을 내놓기 때문에 제품별로 주변소음 제거 편차가 제법 있는 브랜드라고 알고 있는데요,
상대방에게 내 목소리가 최대한 좋게 들려야 한다는 집착만 내려놓으면(쉽진 않음. -_-;; ) Jabra의 다양한 제품군에 자연스럽게 눈이 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브라 스포츠 펄스는 출고가 $199의 운동용 스테레오 이어폰으로, 운동을 위한 고급형 부가기능들이 많이 접목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2. 스펙(Specs)
▲ 출처 : 자브라 북미지역 홈페이지
최대한 자세하게 나온 것으로 퍼와 봤습니다. 이런 자료를 제조사 측에서 직접 제공해 주면 감사하죠. 🙂
다른 제품대비 어떤 곳에서 차별성이 나타나는지는 스펙시트를 꼼꼼하게 보면 파악 가능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블루투스 프로파일들의 의미가 와닿지 않으시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보세요.
3. 도착과 개봉
▲ 진리의 우체국 택배. 국민이 신뢰하는 국가기관 1위 : 우체국이 보증합니다.
▲ 정갈하게 둘러져 있는 뽁뽁이. 정성이 느껴집니다.
▲ ▼ 스포츠용 제품임을 한 눈에 알 수 있게끔 고려된 커버 사진.
▲ 박스 뒷면. 보증서 역할을 하는 “수입사 정품 로고 스티커”가 보입니다.
돌비!! 오랜만에 보는 로고입니다. 라이선스 비용 꽤 비싼 걸로 아는데…
▲ 자석식 커버를 열어보니, 이어폰 유닛이 정갈하게 고정되어 있습니다.
▲ 이어폰 이외의 구성품들은 위와 같이 수납되어 있습니다.
▲ 구성품들을 모두 나열해 봤습니다. 하드케이스, 충전케이블(Micro-USB), 이어팁(대/중/소/초소), 피트클립, 이어윙(대/중+/중/소), 각종 문서들이 들어있었습니다.
이어폰(특히 커널형) 쓰다 보면 노즐 보호때문에 하드케이스가 없으면 아쉬울 때가 종종 있는데, 구성품으로 챙겨줘서 좋았습니다. 다만… 몇 년 쓰다보면 우레탄 코팅이 삭아서 가루처럼 떨어질 것 같아 걱정됩니다(지금까지 우레탄코팅 적용된 옷/가방/디카케이스들을 몇 번 써봤는데, 5년쯤 쓰니까 하나같이 삭아서 떨어지더군요. 고가제품/저가제품 상관 없이…).
3. 디자인
매뉴얼 PDF만큼 설명하기 좋게 찍을 자신이 없어서, 매뉴얼 사진을 끌어왔습니다.
▲ 귀에 삽입되는 유닛 부분은 2.5cm 정도 됩니다.
▲ 심박 센서를 감싸고 있는 이어-윙은 카메라 렌즈 후드처럼 생겼습니다.
주변 빛(잡광)을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느껴지는데요,
미루어 짐작컨대, Jabra Sport Pulse에 채용된 심박센서는 피부에 빛을 강제로 비춰서 혈류 변화에 따른 Contast 변화 간격을 측정하는 방식인 것 같습니다. 아마 센서 반쪽은 광원부, 나머지 반쪽은 측정부일 거예요. 빛을 비추는 이유는 Contrast 변화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함이고요.
이 기술이 적용된 아이폰/안드로이드 앱은 수 년 전부터 출시가 되었습니다. 플래시가 달린 폰카라면 이런 종류의 앱을 통해 비교적 정확하게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었는데, 앱 사용 시에도 손가락을 플래시와 카메라에 바짝 붙이도록 안내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주변광의 영향을 덜 받도록).
그러니까 Jabra Sport Pulse의 Ear-Wing의 특이한 모습은 “적절한 설계다”라고 받아들이시고, 가급적 끼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뱀다리 : 생활 방수 – IP55 ??
IP 등급은 “분진과 수분의 침투에 대한 산업 표준(IEC529)”에 따라, 첫재 자리는 분진(고체) 견딤 정도/둘째 자리는 수분(액체) 견딤 정도를 표시합니다. 검사되자 않은 부분은 ‘X’로 표시한다고 합니다. IP5X 처럼.
영문 위키백과 링크를 적어 놓겠습니다(위키백과가 더 상세함).
https://en.wikipedia.org/wiki/IP_code
위키백과에서 IP55 등급에 해당하는 텍스트를 가져와 봤습니다.
Solid particle protection – Level 5
– Object size protected against : Dust protected
– Effective against : Ingress of dust is not entirely prevented, but it must not enter in sufficient quantity to interfere with the satisfactory operation of the equipment.
Liquid ingress protection – Level 5
– Protected against : Water jets
– Testing for (IPX) : Water projected by a nozzle (6.3 mm) against enclosure from any direction shall have no harmful effects.
– Details :
Test duration: at least 3 minutes
Water volume: 12.5 litres per minute
Pressure: 30 kPa at distance of 3 m
Liquid ingress protection의 Testing Details가 중요할 것 같아 굵게 표시해 봤는데요,보통 수도꼭지 정도의 수압을 5bar(=500kPa) 정도라고들 말합니다. 그런데… 30kPa(=0.3bar) 압력의 물을 3m 거리에서 뿌린다고 하면? 제 생각에는 몽글몽글 맺혀서 떨어질 정도밖에 안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IP55 등급 채용 제품은 세수 막 해도 물이 들어가지 않는 튼튼한 물건으로 보기보다는 흐르는 땀이나 이슬 정도를 커버할 수 있는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생활방수 미적용 제품들보다는 훨씬 튼튼하겠죠? IP55 등급을 믿되, 주의는 하자는 뜻으로 쓴 겁니다. ^^)
그리고 IP 등급과는 별개로, 스포츠 펄스같은 경우 배터리 충전상의 문제발생 가능성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Amazon.com 별 1개짜리 피드백 중에서 6개월 동안 받아봤던 3개 전부 충전이 안되는 증상이 발생했다(대략 2달 정도 지날 때마다)는 텍스트를 접했거든요.
4. 착용
사실, Ear-Wing 같은 보조적인 고정장치가 있는 이어폰은 처음 써봅니다.
▲ 가만 보자, 어떻게 쓰는 건고…
설명서를 참조합니다.
▲ 일반론적이라, 잘 와닿지 않습니다.
▲ 매뉴얼의 또다른 안내. 확인을 위해 접속해 봅니다.
없습니다. -_-;;
▲ 이 방법을 적용하여 정확히 안착시켰습니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이 팁은 Jabra Sport 앱에도 나와 있었습니다. 미리 알았다면 돌아서 가지 않았을 텐데… ㅠㅠ
내친 김에 FitClip으로 케이블 길이도 조정해 봅니다.
▲ 적당히 쓸만해 졌습니다.
착용 샷들을 첨부해 보겠습니다.
▲ 약간 뜬 것처럼 보이지만, 단단히 고정되어 있습니다.
▲ 이질감은 특별히 느껴지지 않습니다.
5. 펌웨어 업데이트
자브라 스포츠 펄스는 펌웨어 업데이트가 제공되는 제품이었습니다.
PC와 연결하여 업데이트를 완료하면 재부팅됩니다. 기존 설정(페어링 장치 등)은 유지된다고 합니다.
6. 1차 체험기 마무리
운동화에 끈을 꿸 때처럼 사용 전 준비과정에 정성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준비를 많이 하고 나온 제품처럼 느껴져서 물건을 만지는 느낌은 아주 좋았는데, 제품에 익숙하지 않은 최초 사용자를 위한 배려가 조금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팁이 될만한 사항들이 제조사 홈페이지/매뉴얼/국내쇼핑몰 상품페이지/유튜브 동영상 등에 흩어져 있어, 두루 참고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더군요.
본격적인 사용모습은 두번째 글을 통해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품의 기능이나 사용법을 2차 포스팅 전에 파악해보고 싶으시면 매뉴얼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자브라 매니아 카페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https://cafe.naver.com/jabraman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