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노트, 구글 킵, 심플노트 등 다양한 노트/메모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멀티플랫폼, 동기화,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사용 등 많은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써보면 종이 포스트잇처럼 편하고 직관적인 느낌은 안 들어서 못내 아쉽더군요. 한 화면에 메모지들을 늘어놓고 이리저리 구성을 바꿔보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등 종이 미모 지가 주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부족하달까요?
하지만 윈도우 스토어 앱 Sticky Notes는 종이 포스트잇처럼 위치를 옮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예전에는 윈도우7에 Sticky Notes가 내장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윈도우10은 윈도우 앱 스토어에서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게끔 유도합니다. 참고로 윈도우 스토어는 윈도우10에 내장되어 있으니 ‘Microsoft Store’로 검색해보세요.
Windows 스토어에서 sticky 단어로 검색해보면 다양한 제조사에서 만든 Sticky Notes 프로그램들이 나옵니다. 하지만 저는 Microsoft Sticky Notes 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아요. 다른 윈도우 어플리케이션에도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살펴보실 것을 권합니다.
설치 후 작업표시줄에 고정해 놓았더니 실행하기 편해서 좋았습니다. 작업표시줄에 고정된 아이콘만 클릭하면 컴퓨터 메모를 바로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는 것이지요.
텍스트 서식은 간단하게나마 갖추고 있습니다. 굵게, 기울이기, 밑줄, 취소선, 글머리 등.
굵게+밑줄 식으로 서식을 중복 적용할 수도 있고요.
메모지 배경 색상 변경도 가능하기 때문에, 한 눈에 들어오게끔 분류하는 데에도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메모지 배경 색상 변경 방법이 상당히 직관적이지요?
새 메모지를 생성하는 과정도 간단합니다. 좌측 상단의 ‘+’ 버튼을 누르면 빈 메모지가 만들어져요. 바로 타이핑을 시작하면 되겠죠? 여담이지만 프로그램 구동 속도가 전반적으로 상당히 경쾌한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작성한 메모들은 노트 목록에서 리스트 형태로 관리됩니다. X버튼을 눌러 메모창을 끄더라도 노트 목록에 남아있기 때문에, 노트 목록에서 언제든 다시 불러올 수 있습니다. 노트 목록에 검색 기능도 있는데, 검색 속도가 굉장히 빠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성한 컴퓨터 메모를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에 동기화 기능도 제공하는 Sticky Notes(3.1.55 버전 기준). 비슷한 포스트잇 메모 프로그램인 한컴쪽지 같은 경우는 동기화 메뉴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대신 IP주소로 쪽지 전송 등 재미있는 기능이 많았었죠.^^).
데스크탑 메모 프로그램으로는 이만한 게 없는 것 같네요. 윈도우 앱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무료 앱임에도 퀄리티가 무척 좋아서, 메모 습관을 들이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구글 킵 같은 온라인 메모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딜레이도 거의 없어 쾌적하고요. 저사양 PC에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앞으로 이 프로그램을 꾸준히 활용해볼 계획입니다. 정말 유용하게 활용했던 한컴메모 프로그램이 생각나네요.